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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음성 기반의 SNS. 'Clubhouse : Drop-in audio chat' [ios]프로그램 소식 2021. 2. 7. 03:42반응형
불과 2~3일 전. 앱스토어 구경을 하다가 무료 앱 순위 10위에 왠 기타를 맨 아저씨 어플이 있었습니다.
일단은 해외 어플인것같은데.. 기타 코드 알려주는 앱인가? 생각하다가 이름을 보니 클럽하우스가 있더군요.
어플을 눌러서 확인하진 않고 어떤 어플인지 추측만 했습니다.
아! 이 어플은 해외 클럽 (우리나라로 치면 당장 생각나는 홍대 클럽같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어플인가?
그래...인싸들이 COVIDE-19때문에 클럽못가서 지루하고 답답하다보니 이 어플로 기분전환하겠구나..라며 단순히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어플이 2월 6일. 무려 '5위'까지 올라갔습니다.
해외어플인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다니.. 그런데 알고보니.
인싸를 위한 어플이란 개념은 얼추 맞을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했던 그런 어플은 아니였습니다..
초대받은 사람끼리 함께 즐기는 오디오 소셜 미디어 어플 'Clubhouse : Drop-in audio chat'
'Clubhouse : Drop-in audio chat'은 2020년 3월에 설립된 미국 스타트업인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소개는 이렇습니다.
"전 세계의 친구 및 흥미로운 사람들과 캐주얼한 드롭 인 오디오 대화를 위한 공간입니다.
언제든지 온라인에 접속하여 팔로우하는 사람들과 채팅하거나 청취자로 참여하여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지금 당장 가입하려면 초대장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거나 기존 사용자에게 요청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베타 버전이기에 초대된 유저들만 이용하지만 정식 버전에선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기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같이 텍스트와 영상을 공유하는 SNS와 다르게 클럽하우스는 '음성'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입니다. 초대를 하거나, 초대를 받고 앱을 들어가면 사람들이 가득찬 방들이 보이고, 원하는 방을 선택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방에 입장하면 방청객으로 들어가지만 만약 내가 말하고 싶다면 손을 들고, 그 방의 방장(연설자)이 손을 든 사람을 선택하여 위로 올려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어플을 통해 우리는 수천 가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질문을 하고, 토론하고, 배우고, 즉흥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오직 '음성 전용'이기에 카메라를 켜지 않으며 대화의 음성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슷한 예를 들자면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같은데 이것이 카톡오픈채팅방처럼 되면서 채팅 없이 다수로 보이스톡 하는 그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클럽하우스는 음성으로 대화를 통한 관계형성을 강조합니다. 음성을 통해 전달되는 억양, 변곡, 감성을 통해 뉘앙스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독특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로가 대화하는 목소리는 서로에게 종종 더 많은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이것이 클럽하우스를 대중매체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COVID-19가 확산되던해에 서로 대면하기 어려운 시기여서 온라인 소통이 주목받던 때에 클럽하우스가 출시되고,
이 어플을 해외 유명인들이 참여하게 되며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
해외 유명인 중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대표적인데 그는 클럽하우스의 수천명이 있는 방에 자신이 2016년에 창업한 신경기술 스타트업 뉴럴링크에서 '원숭이 두뇌에 칩을 심어서, 원숭이가 손을 쓰지 않고 비디오게임을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인기는 한국에도 이어집니다. 국내 유명한 창업자들인 이승건 토스 대표,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이 함께 있는 클럽하우스 방에서는 최근 시도하는 것이나 기업 문화에 대해 의견을 털어놓고, 최근엔 유력한 서울시장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도 클럽하우스에 가입하여 '젊은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아낼 수 있었다'며 '서울시장 출마도 응원받아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클럽하우스에서 전했습니다.
이종대 데이터블 대표는 '음성형 트위터와 같은 클럽하우스가 ‘줌’을 대체할 수도 있으며 영상 채팅에 지친 사람들이 얼굴과 옷을 드러내지 않고 상대적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음성 채팅에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럽하우스의 인기비결은 내가 만나기 어려운 유명인이 같은 공간에서 방청객들에게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데. 언론에 공개된 형식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들만의 생각을 듣거나 가치관을 새롭게 알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방청객들이 유명인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또한 초대된 사람들만 한하여 그 방에 참여를 하는 형태이니 더욱 특별할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텍스트를 넘어 음성으로 대화하는 차세대 대표 SNS의 가능성이 있을까요?
한국에서 얼마나 발전가능성을 보여줄지 모르지만 만약 제가 존경하는 인물이나 유명한 개발자들이 클럽하우스에서 방청객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하면 하루종일 그 시간을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더 나아가 인터페이스가 줌보다 편하고, 카톡처럼 접근성이 쉬어서 지인들과 일상적으로 텍스트 아닌 음성으로 대화하는 시대가 찾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정식버전에선 모두가 사용할 수 있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또 다른 소식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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